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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사모펀드 (PEF)중 하나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한국계 미국인 죠셉 배(한국명 배용범·사진)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CEO로 꼽혔다.
월스트릿저널(WSJ)이 최근 기업정보업체 마이크로 IQ의 자료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조셉 배 CEO의 연봉은 5억5964만달러였다. 이는 아마존의 앤디 제시 CEO (2억1270만달러)나 인텔의 팻 겔싱어 CEO(1억7859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액수일 뿐 아니라 S&P500지수 구성 기업 CEO 중 최고 연봉자인 디스커버리의 데이비드 재슬러브 디스커버리 CEO의 연봉(2억4657만달러)도 훌쩍 넘어서는 것이다.
죠셉 배와 함께 KKR의 공동 CEO인 스콧 너탤 역시 5억2314만달러의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셉 배의 보수는 기업의 장기 성과를 달성할 때를 전제로 하고 있어 아직 100%실현된 것은 아니다. KKR 측도 “보수의 상당 부분이 성과를 기반으로한 주식 수령 방식으로 되어 있어 주가가 올라야 보수를 100% 받을 수 있다”고 확인했다.
조셉 배는 지난해 10월 KKR 공동 창업자 헨리 크래비스와 조지 로버츠의 은퇴와 함께 CEO 자리에 올랐다.
세살 때 미국에 이민 온 죠셉 배 CEO는 하버드대 졸업 후 골드만삭스를 거쳐 지난 1996년 KKR에 입사했다. 2005년 홍콩으로 건너가 아시아 투자 사업부를 이끌던 배 CEO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여파에도 불구하고 2009년 한국의 오비맥주를 18억달러에 인수, 2014년 AB인베브에 58억달러에 되파는 등 막대한 차익을 남기면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