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과 위대한탄생’ 출신 드러머 백천남 암 투병 중 별세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밴드 ‘조용필과 위대한탄생’ 출신 드러머 백천남이 별세했다. 향년 72세.

5일 밴드와 가요계에 따르면 고인은 암으로 투병해오다 이날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8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들과 함께 음악활동을 해왔다. 1982년 발매된 신중현과 뮤직파워 2집의 드럼 연주를 맡았고, 위대한탄생 2기가 시작된 1983년 밴드에 합류했다. 당시 일본 도쿄 NHK홀 콘서트와 6집 음반에 참여했다.

국내 밴드 음악의 역사로 통하는 ‘히식스’ 멤버로도 활약했으며, 2019년에는 히식스 원년 멤버인 베이시스트 조용남, 보컬리스트 남상구 등과 함께 공연하기도 했다.

조용필과 위대한탄생의 리더 최희선은 “당시 드러머로서 독보적으로 파워풀한 연주를 선보였다. 드러머는 무대에서 가장 뒤에 있지만 앞에 있는 다른 연주자들보다 더 멋을 아는 음악인이었다”며 “사람 좋고 음악을 아는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낮 12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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