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 되려 성형한 英남성, 이번엔 “韓여성 되고 싶다”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을 닮고 싶어 약 20차례 성형수술을 한 올리 런던(왼쪽). 최근엔 한국인 여성이 되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은 근황(오른쪽)을 전했다. [미러·올리런던 SNS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을 닮고 싶다며 18번의 성형수술로 3억원 이상을 쓴 영국 남성이 이번엔 "한국 여성이 되고 싶다"며 또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올리 런던(32)은 한국 여성처럼 보이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고 현재 터키 이스탄불에 머물고 있다.

올리 런던의 성형전 2012년 모습(왼쪽), 가운데 사진은 2019년, 오른쪽은 2021년 6월 모습. [올리런던 인스타그램 캡처]

올리는 인터뷰에서 "보다 여성스럽게 보이기 위해 터키 성형외과에서 9군데 성형수술을 받았다"며 "이달 8일 눈썹, 이마, 눈, 입술, 목, 턱 등을 리프트업 시키고 턱을 깎았다"고 말했다.

이어 "2013년 한국에서 살았을 당시 한국인의 외모에 매료됐다"며 "최근 한국인 여성 인플루언서를 보고 '정말 귀엽다'는 것을 깨닫고 성형수술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나는 틱톡에 열중해 있고 사업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 아름답게 보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인 여성이 되고 싶어 지난 8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후 올리 런던의 모습. [올리 런던 SNS 캡처]

올리 런던은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되고 싶어 지난 2014년부터 8년간 20여차례 성형수술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수술비로는 약 23만파운드(약 3억67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에는 18번째 성형수술을 마치고 "드디어 지민이 됐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또 지난 2월에는 "완벽한 한국인이 되고 싶어 성기 축소 수술을 할 것"이라는 충격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이 불쾌해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나는 성기 축소 수술을 통해 한국인 평균 성기 크기인 3.5인치(약 8.9cm)가 되고 싶다. 태국에서 수술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리는 "성형수술 후 지금의 자신에게 만족하고 있다"며 "앞으로 얼굴 성형이 아니라 신체를 아름답게 보이게 하기 위한 유방 수술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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