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 실리콘렌즈 생산 라인 증설…생산 케파 2배로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아이엘사이언스(대표 송성근)가 실리콘렌즈 생산 라인 증설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총 5300평 규모의 천안 스마트 팩토리 인근 부지를 매입, 공장 규모를 확장하기로 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최근 자동차 전장 부문 등 실리콘렌즈의 적용 범위가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공장 규모 확장을 결정했다. 매입한 부지는 기존 공장과 인접한 1800평 규모로, 증설 라인에 특허 받은 자외선(UV) 경화 신제조공법이 적용되면 생산량은 기존 대비 최대 2배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아이엘사이언스 천안 스마트 팩토리 실리콘렌즈 생산 라인 모습. [회사 제공]

천안 스마트 팩토리에는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 제작한 첨단 실리콘렌즈 생산 설비가 구축돼 있다. 국내 최초의 저중점도 액상 소재의 디스펜싱 성형 장비로 별도의 금형 없이 액상 소재의 디스펜싱 등 전체 공정을 완전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였다.

또 다품종 대량 생산 체제로 최대 16종의 실리콘렌즈 제품을 동시 제작할 수 있어 고객 맞춤 생산도 가능하다. 고객 주문 후 2주 이내 설계에서 제조, 평가, 납품까지 가능하다. 일반 금형 생산 방식 대비 납품 기간은 1/3, 투자 비용은 1/10 가량이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당사 특허 기술력이 집약된 실리콘렌즈 제품의 사업성이 인정받으며 최근 대기업 거래처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자 제조 시설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엘사이언스가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실리콘렌즈는 플라스틱, 아크릴, 유리 렌즈에 비해 광효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가볍고 열에 강하며 황변(yellowing) 현상이 없다. 제반 물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LED조명은 물론 자동차, 의료기기, IT, 디스플레이,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