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코로나 여전…봉쇄구역 외출금지 등 방역 강화

코로나19 방역조치를 강화한 베이징. [AP]

[헤럴드경제] 중국 베이징의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으로 보건당국이 봉쇄구역에 대한 주민들의 외출금지 등 베이징 전역의 방역 수위를 높였다.

21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의 감염자 수는 무증상 감염자(12명)를 포함해 70명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확진자 수는 지난달 25일 이후 30∼7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베이징시는 강력한 방역 정책에도 집단 감염이 지속하자 봉쇄·통제 관리 구역에 대한 방역 기준을 강화했다.

팡산구는 집단 감염이 발생해 이공대 팡산 캠퍼스 등 5개 대학의 캠퍼스에 대해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다.

펑타이구는 또 도매시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베이징 남역과 베이징 서역을 제외한 시내버스, 지하철 운행을 중단했다. 택시 역시 펑타이구 내에서 상하차를 금지했다.

베이징시는 방역 기준을 강화하면서 감염자나 밀접 접촉자가 나온 봉쇄 관리 구역 내 모든 주민의 외출을 금지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 역시 검사원이 직접 방문해 실시하도록 했다. 사흘 연속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집 밖에 나와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통제 관리 구역은 자가격리를 원칙으로 한다. 택배 수령, 쓰레기 처리 등을 위해 매일 가구 구성원 중 1명만 N95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시간 제한식 외출이 허용된다.

한편 상하이의 경우 전날 전체 신규 감염자 수가 868명(무증상 감염 784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상하이는 다음 달 1일 도시 봉쇄 해제를 예고했으며 오는 22일 지하철과 시내버스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1132명(무증상 감염 951명 포함)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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