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퀸즈랜드 여풍당당 리더들, 우정에 진심인 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성차가 능력차가 될 수는 없다. 다만, 일반적으로, 어떤 부문은 남성의 퍼포먼스가 좋고, 환경, 평화, 복지, 안전, 교육, SW 등 분야에선 여성의 퍼포먼스가 상대적으로 뛰어나다는 분석이 있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평화와 우정에 기반한 여행, 보존과 자연사랑, 공생의 의지가 강해야만 가능한 친환경 청정생태의 조성 분야에서 여성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세계 최고의 에코투어리즘 목적지로 평가되는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 핵심리더들은 모조리 여성이었다.

리앤 코딩턴 (Leanne Coddington) 퀸즈랜드주 관광청장이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서 열린 미디어행사를 통해 한국에 대한 우정을 고백하고 있다.

19일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Tourism and Events Queensland, 경성원 한국지사장)에 따르면, 국경개방 이후 첫 해외출장지로 한국을 선택해 방한한 리앤 코딩턴 (Leanne Coddington) 퀸즈랜드주 관광청장, 패트리시아 오칼라한 (Patricia O'Callaghan) 골드코스트 관광청장, 줄리엣 알라바스터 (Juliet Alabaster) 브리즈번 관광청 최고운영책임자는 모두 여성이었다.

호주 퀸즈랜드주 브리즈번 관광청 줄리엣 알라바스터 최고운영책임자
호주 퀸즈랜드주 골드코스트 관광청장 패트리시아 오칼라한

이들은 환경과 안전, 건강 여행을 설파하는 동안 최근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아지고, 특히 문화 분야에서 매력적인 콘텐츠를 많이 빚어내는 한국에 대한 호감을 숨기지 않았다. 퀸즈랜드 공공부문과, 한국의 언론집단이라는 두 나라간 다소 진중할 법한 세레모니임에도 이들의 목소리엔 한국에 대한 우정이 배어있었다.

리앤 코딩턴 퀸즈랜드주 관광청장은 “국경개방 이후 첫 해외출장지가 한국이라서 너무도 영광스럽고 기쁘며, 기대감이 든다”는 말로 서두를 장식했다. 그녀 언행과 표정은 호주-한국 우정에 진심인 편으로 느껴졌다.

이어 “지난 2년여 기간의 팬데믹 기간의 많은 준비를 통해 이제 퀸즐랜드는 여러분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퀸즐랜드주정부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공항의 전세계의 국제선 노선 및 승객 확대를 위한 항공 기금으로 1억 달러를 지원할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는 호주정부관광청을 비롯하여 지역 관광청, 항공 파트너 등과 협력하여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노선을 재건하고 추진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Good to Go” 캠페인은 퀸즐랜드주에서 2022년 선보이는 것으로 퀸즐랜드주는 모든 이들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미를 전달한다. 이 캠페인을 통해 아름다운 해변과 자연과의 만남, 활기찬 도시, 모험과 발견, 세계적 수준의 행사/이벤트를 포함한 여행지로서의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퀸즐랜드주는 특히 한국 시장에 주목, 다양한 기회를 가지고 있는데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비롯하여 2023년 골드코스트 관광교역전 개최, 100개 이상의 다채로운 여행 상품, 항공 산업 재건, 골프 테마 상품과 워킹홀리데이 상품 개발, TV 프로그램 협업 등이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것에는 안전이 최우선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명함 뭉치를 들고 웨스틴호텔 행사장을 한바퀴 돌며 일일이 인사했던 줄리엣 알라바스터 브리즈번 관광청 최고운영책임자도 특유의 친화력을 감추지 않았다. 그녀는 “브리즈번은 예술과 미식로드부터 자연환경,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비즈니스 허브까지 문화와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가 공존하는 도시이다. 브리즈번 공항은 지난 7월 새로운 활주로를 건설했다. 부티크 호텔부터 럭셔리 호텔까지 21,000개 이상의 숙박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퀸즈 워프 구역에는 다양한 실내외 공간, 레스토랑, 카페, 바, 호텔,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자리해 있다. 도시와 야생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론파인 보호구역, 탕갈루마, 스피릿 오브 더 레드 샌드 등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오는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의 선정과 함께 지속적으로 도시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패트리시아 오칼라한 골드코스트 관광청장 역시 다른 관광청장과 동선이 겹치든 겹치지 않든 허리숙여 다가가 인사말을 전했다. 그녀는 “골드코스트는 2022년을 목표로 골드코스트 공항 터미널을 확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호텔과 리조트들이 대거 오픈하고 있으며, 다이빙 명소인 원더리프, 미술관 공연장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문화 테마의 프로젝트인 호타 (HOTA: Home of the Arts), 새로운 어트랙션들이 오픈 예정인 씨월드 테마파크, 드림월드 테마파크, 그리고 트램과 페리 등의 주요 교통수단이 업그레이드되어 운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 한국 언론기관들, 두 그룹의 만남은 예상을 뒤엎고 화기애애했다.

리앤 코딩턴 퀸즈랜드주 관광청장은 “이제 전세계 여행객들은 목적있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여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향후에 퀸즈랜드주 관광청이 지향하는 바는 “travel for good”이라는 메시지를 전달, 우리의 심신을 위로하고, 인류, 지역 사회 및 환경에 긍정적으로 기여하여 궁극적으로 세계를 재생하고자 한다. 그리고 “A Beautiful Way To Be” 글로벌 캠페인으로 전세계 여행객들이 의미 있는 퀸즐랜드주에서의 여행 경험으로 삶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즉, 퀸즐랜드주는 다양하고 풍부한 서사적인 경이로움을 선사할 장소로서, 여러분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론칭 예정인 이 글로벌 캠페인을 주목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퀸즈랜드주 관광청은 한국 여행업계 공동 캠페인을 통해 2022년 하반기, 퀸즐랜드주를 한국 마켓에 공격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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