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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인근 글렌데일시에 해외지역 첫 소녀상이 건립된 지 어느덧 10년이다. 2013년 제막식을 가진 지 꼭 10년째가 되는 30일부터 기념 전시회가 열린다.
글렌데일 중앙도서관내 리플렉트스페이스(ReflectSpace Gallery)에서 열리는 ‘저항의 방식:식민주의의 유산과 위안부(Modes of Resistance: Legacies of Colonialism and Comfort Women)’ 전시회는 글렌데일시가 ‘위안부의 날’을 지정한 지 11주년을 소녀상 건립 10주년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의 김진후, 곽인상, 한호, 이보라 등 작가 4인이 참여하고 전혜연 큐레이터와 리플렉트 스페이스의 아라 앤 아나히드 큐레이터 팀이 1년동안 준비했다. 전시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이어진다.
한 호 작가와 김진우 작가는 지난 20일 전혜연 큐레이터와 함께 미국으로 날아와 글렌데일에서 숙식을 함께 하며 날마다 전시공간에서 설치작품을 직접 현장에서 제작하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거북선을 모티브로한 5m크기의 조형물과 위안부 문제를 투영한 인물을 중심으로 퍼포먼스 해석을 시각화한 13m짜리 미디어회화, 실을 이용해 공간과 관람자들 간의 소통을 표현한 공간설치작품, 증강현실을 통해 사회 속에서 피해자의 내면적 고통을 표현한 작품 등이 전시된다.오프닝 리셉션 행사는 30일 오후 5시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오디토리엄에서 화랑청소년재단의 전통악기 공연과 함께 열린다.
글렌데일 소녀상 건립 과정부터 참여했던 전혜연 큐레이터는 “해외 첫 소녀상이라는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비적인 작품들”이라며 한인들의 많은 관람을 기대했다.
▲장소: 글렌데일 중앙도서관(222 E.Harvard St.,Glendale,CA 91202)▲홈페이지: reflectspac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