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톡’ 8년간 3070만명·74만건 상담…법률시장 문턱 확~ 낮췄다

로앤컴퍼니(대표 김본환)가 운영하는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이 8년여간 3070만명의 이용객들에게 74만건의 상담을 제공하며 법률시장의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앤컴퍼니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까지 로톡을 찾은 누적 방문자 수는 3070만명으로, 최근 3년간은 연평균 방문자 수 증가율이 44.6%에 이르렀다.

지난해는 대한변호사협회에서 ‘로톡 금지규정’까지 신설하며 변호사들의 로톡 편입을 막으려 했지만 방문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사법 접근성 개선에 대한 국민들의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의미”라 해석했다.

로톡을 통해 진행된 법률상담 건수는 누적 74만건으로, 이용자 만족도는 5점 만점 중 4.89점. 지난해의 경우 로톡에서 진행된 법률상담 이후 사건수임으로 발생한 추정 수임거래액은 4734억9000만원이었다.

이는 로톡에서 진행된 전체 상담건수와 상담에 참여한 의뢰인과 변호인의 사건수임의사 비율, 사건당 평균 임액 등을 고려해 추정한 금액이다. 같은 기준을 적용해 추정한 올해 연간 총 수임 거래액은 6505억원으로 예측된다.

로톡에서 1억원이 넘는 누적 상담료를 기록한 변호사도 6명이나 됐다. 가장 높은 누적 상담료를 달성한 변호사는 총 5799회의 상담을 진행해 1억8000만원의 상담매출을 올렸다. 로톡의 변호사 회원 수는 이달 기준 2000명으로, 실무경력 10년 이하인 청년변호사 비중이 74.7%나 됐다.

로앤컴퍼니는 로톡이 새롭게 만들어낸 법률시장 규모가 568억원 수준이라 추정했다. 이는 연간 추정 수임거래액과 로톡을 통한 법률상담 이용자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측정한 것이다.

회사는 지난해 변호사를 물색하기 위해 법조타운을 뒤질 때 드는 탐색비용이 250억2000만원인데, 로톡에서는 의뢰인들이 변호사 탐색비용으로 32억1000만원을 들였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이는 로톡 상담건수를 기준으로 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비용을 비교해본 수치다. 리걸테크 플랫폼으로 변호사 탐색비용을 87% 가까이 줄였다는 것이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대한민국 리걸테크 리딩기업으로서 법률서비스 시장의 선진화와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서비스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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