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부동산 가치 7% 상승…1조8920억달러

LA부동산가치
LA카운티에서 부동산 가치가 7743억8900만달러로 가장 높은 LA시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

최근 LA 카운티 산정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LA 카운티의 부동산 가치는 전년 대비 약 7%(6.95%), 1220억달러 증가한 1조 892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LA 카운티의 부동산 가치는 지난 12년 연속 상승했고 카운티 정부도 이로 인해 190억달러 늘어난 세수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LA 카운티 부동산 자산 가치 증가는 역대 최저치를 맴돈 모기지 금리에 따라 급격히 오른 개인 주택 가격 때문이다.

이번 집계에 포함된 전체 부동산의 수는 총 238만 7720채인데 이 중 개인주택은 188만 9064채로 전체 79.1%에 달한다.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25만 347채, 10.5 %), 상업 및 산업용 부동산(24만 8309채, 10.4 %)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가치상승 요인을 세분하면 부동산 거래가 총 696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주민발의안 13을 반영해 조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42억달러, 그리고 신규 건설이 63억달러로 분류됐다.

LA 카운티에서 부동산 자산 가치가 가장 높은 곳은 LA 시로 전년 대비 7% 상승한 7743억 8900만달러를 기록했다. LA시의 부동산 구성비는 개인주택 51만6,925채, 아파트 11만2,081채, 그리고 상업 및 산업용 건물 6만4,226채였다.

LA시에 이어 카운티 인구 규모 2위인 롱비치는 전년 657억 1800만달러에서 6.6%오른 700억2,500만달러를 나타내 2위에 올랐고 샌타모니카(460억900만달러, 6.1%), 베버리힐스(427억3,400만달러, 5.2%), 샌타클라리타(413억5,200만달러, 7.7%) 등도 톱 5에 포함됐다.

LA 카운티 상승폭 기준 부동산 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LA 카운티 남부 어윈데일 지역으로 2021년 27억5,000만달러에서 32억9,000만달러로 늘어 19.6%나 가치가 상승했다. 어윈데일 이외에 카슨(196억 5000만달러, 16.8%). 히든 힐스(11.5%), 컬버시티(11.4% ), 위티어(10.6%) 등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가 넘는 가치 상승을 기록했다.아시아계 주민들이 선호하는 아카디아와 세리토스 지역은 가치 상승폭 4%로 평균치를 하회했다.

LA 카운티 산정국의 제프리 프랭 국장은 “부동산 가치 상승폭을 볼 때 코로나 19의 여파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라며 “하지만 경기침체 우려와 코로나 19변이의 재확산 그리고 이에 따른 비즈니스 환경 변화는 LA 카운티에 도전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가치가 급등했지만 여전히 주민발의안 13(Proposition 13)에 따라 상승폭이 2%로 제한되기 때문에 재산세 부담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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