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외벽 대형 미디어파사드, 광화문광장 개장 맞춰 오픈

서울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조성된 미디어파사드.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개장과 맞춰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조성한 미디어파사드를 점등한다고 5일 밝혔다.

광화문에 새로 선보이는 미디어파사드는 세종문화회관의 전면과 측면부에 빔프로젝트를 투사하는 방식의 대형 와이드파사드로 5만안시의 세계 최고 수준의 사양으로 설치되었다.

6일 오후 8시 30분부터 불을 밝히며, 개장을 기념하는 첫 전시 ‘라온하제’가 9월 15일까지 이어진다. 라온하제는 ‘즐거운 내일’이라는 순우리말로, 미디어파사드가 서울시민에게 편한 쉼터이자 일상의 즐거움을 주는 존재로 다가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해당 전시는 매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는 ▷이이남 작가의 ‘기운생동 생명의 바다’ ▷이경돈 작가의 ‘You're Free’ ▷유민하 작가의 ‘Cold Water and Summer’ 등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 3D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광복절 76주년을 맞아 이달 14일부터 27일까지는 광복의 기쁨을 표현한 ‘함성’도 선보인다. 이어 내년 1월까지 ‘서울시-KT 미디어아트 공모전’, ‘서울라이트-광화 빛축제 연계전’ 등 전시가 예정돼 있다.

올해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의 전시 기획과 운영 총감독은 카이스트 미술관 관장이자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교수인 이진준 예술감독이 맡았다.

시는 현장을 찾은 시민을 위한 ‘인증샷 이벤트’도 준비했다.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개장 주간에 광화문광장을 방문하여 미디어파사드 영상을 촬영하고,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시민을 추첨하여 소정의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 누구나 365일 세계적 수준의 미디어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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