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尹만남 거절’ 김어준 발언 가짜뉴스”…방심위 진정

방송인 김어준 씨.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자신의 방송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만남을 거절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진정이 제기됐다.

이종배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은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진행자인 김씨의 발언은 ‘가짜뉴스’에 해당한다”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방심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김씨가 출처를 밝히지 않고, 근거 제시도 없이 ‘펠로시 의장 쪽에서 윤 대통령과 만남을 거절했다’는 일방적 주장을 기정사실인 양 방송한 것은 방송의 객관성과 공정성 규정을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민감한 외교에 매우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 방송 참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실로는 펠로시 의장 쪽에서 거절했다는 김씨의 주장은 명백한 가짜뉴스로 판명났다”며 “김씨는 상습적으로 음모론을 방송하여 사회를 혼란케 해왔다. 심지어 외교에 악영향을 끼치는 가짜뉴스를 방송하는 것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중대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방심위는 이번 허위 방송에 대해 법정 최고 수위의 제재를 내려 달라”며 강력한 제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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