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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미국의 차압률이 전월 대비 4%포인트 감소했다.
부동산 정보 업체 아톰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달 미국의 차압주택 수는 총 3만 358채로 전월 대비 4% 감소했다. 단 정부의 모기지 유예 정책 등에 따라 차압 진행이 지연됐던 전년동기 대비로는 143% 증가했다.
7월 차압 주택은 4628채당 1채 비율(0.022%)로 나타났다.
주별로는 델라웨어(2127채당 1채)의 차압 비율이 전체 50개주 중 제일 높았고 일리노이(2334채당 1채)와 뉴저지(2564채당 1채)등의 차압 비율이 타주 평균치를 상회했다.
차압의 시작을 뜻하는 차압통보(NOD)는 총 2만1428채로 전월 대비 4%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226%가 늘었다. 차압은 미시건(42%)가 가장 높았고 매사츄세츠(39%)와 아이오와(26%) 그리고 위스컨신(25%)등 전체 21개 주에서 증가했다.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 중에서는 뉴욕(1380건)과 시카고(1247건), LA(678건), 마이애미(666건), 필라델피아(652건)이 높은 차압률을 보였다.
차압 완료(REO) 건수도 전월 대비 5% 감소한 3068채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일리노이(359건), 펜실베니아(185건), 오하이오(184건), 미시간(182건), 그리고 뉴욕(167 건)등이 타주 대비 높은 차압률을 보였다.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 중에서는 시카고(270건)의REO가 가장 많았고 뉴욕(90건), 필라델피아(89건), 디트로이트(82건) 그리고 버밍햄(66건)이 그 뒤를 이었다.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일부 주에서 차압건수가 증가했지만 이는 코로나 19 이후 지연됐던 것이 다시 증가된 것으로 최근 차압이 시작된 비율은 오히려 역대 평균치보다 낮다”라며 “주택 가치 상승에 따라 지난 부동산 경기 침체 때와 달리 깡통주택이 증가하지 않고 있다. 에퀴티가 늘면서 차압이 시작됐지만 손해를 보지 않고 집을 처분할 기회가 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차압 절차가 마무리되면 차압 건수도 크게 줄어들 것이다”고 설명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