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아이디어 공모전]중기 설비렌탈 손쉽게 하고 ESG경영 문턱도 낮춰…혁신 아이디어 눈길

김학도(왼쪽) 중진공 이사장, 전창협(오른쪽) 헤럴드 대표와 김지혜, 김난현, 고경희 씨 등 대상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진공 제공]

올해 ‘제30회 중소·벤처기업 지원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은 혁신정책 보고서 부문에서 11편, 동영상 부문에서 2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주요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대상 ‘금융리스와 렌탈이 가능한 설비 공유 올인원 플랫폼 테크쉐어’(김난현, 고경희, 김재후)=혁신정책 보고서 부문 대상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연구소 등이 보유한 설비를 연구개발(R&D)이나 사업을 하려는 이들에게 대여 혹은 판매하는 플랫폼을 제안한 아이디어에 돌아갔다. 중고 설비 거래 중개에 금융 리스와 렌탈 서비스까지 더해 거래 방식을 다양하게 했다.

▶대상 ‘중소기업 탄소 포집-정부 구매 선순환 모델’(김지혜)=중소기업이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탄소감축을 여러 기업이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한 아이디어도 호평을 받았다. 산업단지 내 중기들이 공동으로 쓰는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설치하고,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정부가 구매해 중기가 탄소감축으로 인한 추가 수익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최우수상 ‘레지던스 엔지니어 제도 정착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활용 전략’(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유화선, 정도범)=디지털 기반의 종합 현지 전문가(Residence Engineer·RE) 풀을 마련해 활용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중기가 수출 품목 등 데이터를 입력하면, RE가 입력한 수출국가 특성 등의 데이터와 매칭해 해당 중기에 최적의 수출 전략을 분석해 제시하는 것이다.

▶최우수상 ‘민간 DX 기업-중소벤처기업 브릿지 플랫폼 서비스 제안’(한국외대 정재근, 배종성, 유채은)=중소벤처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협업으로 민간 기업의 디지털 전환(DX)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을 설립하자는 정책 제안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기업의 DX 솔루션을 제공하는 민간 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브릿지 플랫폼’을 만들자는 제안이다.

▶우수상 ‘태양광 폐모듈 처리 산업 육성:미래 인재 양성사업과 쏠라고(Solar-Go)를 중심으로’(황명진, 임지수)=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국내 태양광 폐모듈이 9681t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비해 맞춤형 전문기술을 익힌 폐모듈 처리 전문가를 양성하고, 태양광 분야의 중기와 매칭해 인적자원을 관리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우수상 ‘수출바우처사업 입찰시스템 도입 및 이용기업 확대를 통한 중소벤처기업 수출증대’(휴머니아 박승완, 박상희, 박설희)=중기 수출을 활성화 하기 위해 현행 수출바우처사업에 서비스계약 입찰시스템을 도입, 경쟁 요소를 불어넣자는 아이디어도 눈길을 끌었다. 서비스 대상을 수출바우처 사업에 선정되지 않은 일반기업까지 확대하는 제안도 더해졌다.

▶우수상 ‘차세대 지방 ESG 인력 양성을 위한 으쓱(E-SSG) 플랫폼 기반 지역 산학 상생 프로그램’(한국외대 조완규, 강예현, 장세운)=사학재단이 보유한 이월금과 적립금을 활용해 ESG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자는 아이디어는 ESG 산학협력 패키지를 통해 중기에는 컨설팅을, 대학생에게는 ESG 몰입 학기제를 제공하자는 제안으로 이어졌다. 사학재단의 적립금 활용도를 높이고, 중기 인력난과 취업난을 해결할 방안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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