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이준석 수사 ‘윤핵관 외압 의혹’ 부인…“있을 수 없는 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이달 5일 강남경찰서 형사과 마약팀을 방문,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수사와 관련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압력 의혹'을 제기한 복수의 매체의 보도에 대해 "법 집행기관 수장으로 근무하면서 법과 양심을 벗어나 판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 청장은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청 수사 책임자는 저다. 소위 말하는 '윤핵관'과 어떤 접촉도 전화 통화도 안 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저는) 인생을 그렇게 살아왔다"면서 이같이 의혹을 부인했다.

최근 일부 언론은 여권 인사 중개로 '윤핵관' 의원과 경찰 고위직이 만나 이 전 대표의 '성 접대 의혹' 수사에 영향을 주려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핵심 참고인(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조사는 종료됐고 이제 사실관계 확인과 법리 검토 중"이라며 "공소시효인 9월 전까지는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소환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어떤 예단을 갖고 있지 않다"며 "사실관계 확인과 법리 검토에 따라 판단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기재 의혹' 수사와 관련, 김 청장은 "(김 여사에 대한) 전체 고소·고발 건이 18건 이상"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시점을 못박긴 어렵지만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대선 선거사범 수사와 관련해서는 "총 512건(894명)을 접수했고 그중 501건(861명)을 처리했다"고 김 청장은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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