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모기지 금리 평균 4.5%” 모기지업체 패니매 전망

Fixed rate vs adjustable rate mortgage pros and cons.
[adobestock]

국책 모기지기업 패니매는 최근 발표한 부동산 시장 전망 리포트를 통해 내년도 모기지 금리가 평균 4.5%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니매는 내년도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1분기 4.7%, 2분기 4.5%, 3~4분기 4.4% 등 평균 4.5%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는 올해 2분기 기준 5.2% 대비 0.7%포인트 내린 수치라고 설명했다.

30년과 15년 고정 금리의 급격한 인상에 따라 최근 모기지 전체 신청 건수의 12%(2007년 이후 최고치)까지 증가한 5년 변동(ARM)의 경우 평균 3.8%로 올해 2.6%대비 1.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 변동 금리의 경우 올해 3분기 4.2%, 4분기 4.1%에 비해 내년도 평균치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

경제전문지 CNBC 등이 분석한 금리 차이에 따른 페이먼트를 보면 올 초 금리가 3.5% 수준이었을 때 30만달러 모기지를 30년 고정으로 대출할 경우 페이먼트는 월 1347달러, 30년간 이자 지출 금액은 18만 5000달러이지만 금리가 5.5%인 경우 월 페이먼트는 1703달러로 약 400달러가 오르고 이자 지출은 31만 3000만달러까지 증가하게 된다

연 8만달러인 바이어가 3만달러 다운페이먼트로 29만 5000달러를 3.5%에 대출 받는 경우와 5.5%로 대출 받는 경우를 비교해도 그 차이는 5만달러를 넘기게 된다.

모기지 금리 변화에 따른 페이먼트 차이만을 고려한다면 주택 구매를 내년까지 늦추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반면 집값 상승폭을 고려할 때 금리 하락을 기다리기 보다는 지금 집을 사는 것이 현명하다는 분석도 있다.

미 경제학자들은 현재의 부동산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까지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 경우 금리 인하에 따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등은 “올해 7월 기존주택의 중간가격이 40만3800달러로 역대 최고치였던 전월의 41만3천800 달러 대비 1만달러(-2.4%)나 떨어졌지만 이는 조정기에 가깝다”라며 “1년전과 비교할 때 집값은 여전히 11%가깝게 올랐고 역대 평균치를 봐도 지난 1992년 이후 매년 4.5%는 상승했다. 집값이 올해 남은 기간(전년동기 대비 기준) 약 11%, 내년도에도 2~4%선을 유지할 것이 유력하며 재산세 역시 이에 따라 더욱 오르게 되는데 이 경우 모기지 금리 인하로 아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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