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등 서부지역 아파트 공급 여전히 부족하다

건축공사
아파트 공사 현장[미주헤럴드 자료]

전국적인 아파트 건설 붐에도 불구하고 LA시를 포함한 서부지역의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렌트 카페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해 미 전국에 새롭게 공급될 아파트는 40만유닛 이상으로 이는 지난 1972년 이후 최고치다.

반면 LA를 포함한 서부 지역의 경우 공급 물량은 1만 1500유닛으로 지난 5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LA시만 해도 올해 1분기 기준 1800유닛에 대한 공사가 진행 중인데 전년동기 대비 1600유닛이나 감소한 수치다.

상업용 부동산 업체인 키들러 매튜의 짐 크루스 리저널 대표도 급격히 인상된 금리와 경제 침체 전망이 아파트 건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상당수의 업체들이 건설 시기를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 지역에 공급될 1만 1500유닛을 세분하면 이 중 6500유닛은 LA 광역구에 공급된다. 6500유닛은 전국 10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도심 지역 중에서는 뉴욕이 2만 8000유닛으로 가장 많고 댈러스와 마이애미가 각각 2만 4000유닛과 1만 9000유닛으로 그 뒤를 이었다.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코로나 19 확산은 줄었지만 인력난(숙련공), 자재가격 급등 및 공급 지연, 개발 부지 부족 그리고 금리 인상에 따른 개발 비용 증가 까지 문제는 더욱 커졌다”라며 “올해가 지나면 건설 지연 및 취소로 공급은 급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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