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소수계 대상 새 모기지 상품 출시

Bank of America Bank and Loan B
[Adobestock]

뱅크오브아메리카 소수계 바이어를 위한 새로운 모기지 상품을 출시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선보이는 모기지 상품 ‘커뮤니티 어포더블 론 솔루션(Community Affordable Loan Solution )’은 소수계의 주택 소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획됐다.

은행의 본사가 위치한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롯과, 텍사스 댈러스,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 LA 그리고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흑인과 라티노 주민의 비율이 최소 절반 이상(센서스 기준)인 지역에 거주하는 소수계 첫 주택 구매자가 수혜 대상이다.

기타 모기지와 달리 다운페이와, 클로징 비용, 최소 크레딧 점수 그리고 20% 이하 다운페이먼트에 적용되는 모기지 보험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

신청 희망자는 은행 측이 요구하는 기본 서류(렌트, 유틸리티, 전화, 자동차 보험 등)를 통해 그 자격을 인정받아야 한다. 또 다운페이먼트가 20%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일부 금액을 납부해야 하며 신청 이전에 은행이 인정하는 사전 교육 프로그램도 이수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의 정확한 규모와 도입 기간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주택 소유는 개인과 가족의 자산증가에 큰 역할을 한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소수계의 주택 소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고 전했다.

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최근 조사 결과 각 인종간 주택 소유율은 큰 격차가 나타난다. 백인이 72.1%인 반면 히스패닉과 흑인은 각각 51.1%와43.4%에 그치고 있다. 특히 흑인들의 경우 지난 2010년대 초반에 비해 주택 소유율이 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 프로그램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많다. 프로그램이 주택 소유율 자체를 끌어올릴 수는 있지만 다운페이먼트가 없어 월 페이먼트 등이 증가하고 시장이 침체돼 실직률이 올라갈 경우 깡통주택(대출 금액이 주택 가치보다 높을 때)의 비율도 증가해 주택 차압의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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