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달러 효과…한인 추석송금규모 큰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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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adobestock]

강 달러의 효과로 추석 송금액수가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

남가주 소재 6개 한인은행들의 올해 추석 송금 건수와 액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의 송금 건수는 총 6958건으로 전년 6751건에 비해 3% 증가했다. 건수 증가율에 비해 송금액 규모는 2139만 9678달러로 지난해 추석(1503만 870달러)대비 무려 42.34%나 크게 늘었다. 달러의 초 강세에 따른 환율 급등이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건당 송금 액수도 3075달러로 지난해 2226달러 대비 38%나 늘면서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뱅크오브호프가 건수와 송금 액수에서 다른 한인은행을 크게 상회했다.

뱅크오브호프의 송금건수는 지난해 3706건에서 3957건으로 6.74%늘면서 송금 금액도 785만8674달러에서 1213만8258달러로 54%나 증가했다..

한미은행은 송금건수가 전년대비 6.73% 줄었지만 송금 액수는 578만9954달러에서 622만 5106달러로 7.5% 증가했다.

PCB는 송금 건수가 310건에서 329건으로 6.13%증가했지만 송금 액수의 경우 67만 7800달러에서 97만 5680달러로 44%나 늘었다.

Cbb는 남가주 한인은행 중 송금 건수와 액수 모두 가장 많이 증가했다. 송금건수는 전년 76건에서 147건으로 93%가 넘게 늘었고 송금 액수는 지난해19만3400달러가 97만9955달ㄹ로 407%나 증가했다..

오픈뱅크는 송금 건수(192건)와 송금 액수(98만 1577달러) 가 각각 16.36%와 145% 늘었다.

US 메트로는 송금 건수가 56건에서 59건으로 5.36%늘어 한인 은행 중 가장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송금액수도 11만달러에서 9만 9000달러로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무료 송금 기간 동안에만 환율이 달러당 40원 넘게 상승하면서 상당한 환차익을 볼 수 있게 됐고 이 결과 송금, 특히 건당 송금 액수가 크게 늘어났다”라며 “한인은행들은 한국만이 아닌 일부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도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욱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인들의 추석 송금은 한인 은행의 영업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미주 한인사회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최한승 기자

2022년 추석 송금 남가주 한인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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