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 감소 가구 등 생활용품 매출에 ‘불똥’

모기지 금리 인상에 따라 주택 거래가 줄면서 연관 업체들의 매출도 감소하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최근 지난달 가구 및 생활제품 업체와 전자·가전 업체의 매출이 각각 1.6%와 5.7% 감소했다고 전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가파른 인플레이션으로 주택 거래가 줄면서 관련 업계인 가구, 가전, 그리고 생활용품 판매도 감소하게 된 것이다.

현재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 14년래 처음으로 6%를 돌파한 것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주택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6.2% 오르면서 상승폭 기준 지난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 그리고 20~21열릴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가 다시 한번 0.75%포인트 인상될 것이 유력한 점을 감안하면 향후 매출은 계속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리스토레이션 하드웨어의 게리 프리드먼 CEO는 “업계의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약 18%가량 감소할 것”이라며 “앞으로 12~18개월간이 고비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 상무부의 집계에 따르면 부동산 산업과 연관된 관련 업계의 규모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4% 수준인데 여기에 주택 리모델링, 대출, 가구, 그리고 가전 등을 포함할 경우 전체 GDP에서 약 17%를 차지한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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