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 주택 바이어 75% “지금은 집 살 시기 아니다”

Buying a house concept.
[adobestock]

모기지 금리 및 주택 가격의 동반 상승에 따라 잠재적 주택 바이어의 구매 심리가 지난 수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국책모기지업체 페니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지금은 주택 구매 시기가 아니다”라고 답한 잠재적 바이어의 비율은 75%로 전월 73%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반면 지금이 주택 구매의 적기라고 답한 비율은 19%로 전월 22%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 심리가 경색되면서 9월의 주택 시장 인덱스(HPSI)도 60.8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와 13.7 포인트 내렸다. 이는 지난 2011년 10월 이후 최저치다.급락한 구매 심리와 달리 셀러들의 시장 전망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지금이 판매 적기”라고 밝힌 셀러의 비율은 59%로 직전월과 같았고 “지금은 판매 적기가 아니다”고 밝힌 비율은 전월 35%에서 33%로 오히려 하락했다.

향후 주택 가격 변화에 대한 설문에서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가격 하락을 예상한 비율이 가격 인상을 점친 비율을 상회했다.

이번 조사에서 앞으로 12개월간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답변은 33%에서 32%로 떨어졌지만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답변은 33%에서 35%로 증가했다.

향후 1년간의 모기지 금리를 예상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는 금리가 내릴 것이라는 예상이 11%에서 9%로 감소했고 모기지 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답변도 25%에서 20%로 줄었다. 이에 반해 금리 인상을 예상한 비율은 61%에서 61%로 늘었다.

한편 모기지 데일리 뉴스 집계 결과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 한 주 동안에만 무려 0.59%포인트의 변화를 보이며 바이어의 심리를 굳게 했다.

실례로 지난주 월요일(3일) 6.53%였던 금리는 금요일(7일)7.12%로 급등했다. 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