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원 UI5′ 공개… 개인 보안·맞춤 기능 강화

미국 샌프란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개최…1천여 명 참석 한종희 “우리 목표는 ‘캄 테크’, 함께 가자”며 개발자 독려

삼성 SDC 개막
삼성 SDC 개막(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를 열고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 ‘원(One) UI5′를 공개했다.  

앞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폰에서는 개인 정보 보호와 함께 맞춤 설정 기능이 강화된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를 열고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 ‘원(One) UI5′를 공개했다.

SDC는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부품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비전을 발표하고 개발을 지원하는 행사로, 이날 행사에는 개발자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식 출시된 ‘원 UI5′에는 사용자가 직접 개인 정보와 프라이버시를 설정할 수 있는 ‘보안&개인정보보호 대시보드’ 기능이 추가됐다.

이는 현재 갤럭시폰의 보안 취약성을 스캔해 업데이트를 권장하고 개인 보안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데이터 관리 옵션을 제공한다.

개인 생활 패턴에 맞는 설정을 위해 ‘모드&루틴’ 메뉴도 지원하고 있다.

‘운동 모드’를 선택하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모든 알람을 차단할 수 있다.

‘다이내믹 잠금 화면’으로는 원하는 이미지를 갤러리에서 선택해 개성에 맞는 잠금 화면도 꾸밀 수 있게 된다.

‘텍스트로 전화 받기’ 기능도 포함돼 전화를 받을 수 없는 경우 발신자 목소리가 문자로 전송되며, AI 음성비서 ‘빅스비’(Bixby)가 문자를 목소리로 전달한다.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우리 목표는 '캄 테크'"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우리 목표는 ‘캄 테크’”(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 삼성전자 DC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이 1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다양한 기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사용자에 맞춤화된 경험을 확대 제공하기 위해 개발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지난 9월 가전을 원격 제어하는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대중화 원년을 선언한 데 이어 30여 개 파트너사의 전시 부스를 마련해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을 소개했다.

더 많은 기기와 네트워크의 보안 강화를 위해 새 보안 패러다임인 ‘삼성 녹스 매트릭스’도 발표했다.

삼성 녹스 매트릭스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며, 이를 통해 연결된 모든 기기는 하나의 생태계로 규정돼 통합적으로 보호된다.

DX 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우리 목표는 기술 혁신을 통해 삶을 더 쉽게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캄 테크’(Calm Technology)”라고 말했다.

이는 집안의 공기 질을 감지해 청소기와 공기청정기를 자동으로 가동하고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서비스 등을 뜻한다.

한 부회장은 이를 구현하기 위한 보안과 사생활, 스마트싱스, 빅스비를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 보호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미 국방부가 보안 최고등급으로 인정한 ‘녹스 매트릭스’는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을 포함한 멀티 디바이스 생태계를 보호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싱스는 단순한 사물인터넷 플랫폼이 아닌 연결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며 향후 5년간 5억 명 이상의 신규 사용자가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빅스비에 대해서는 삼성 기기의 음성 인터페이스로 강화해 TV와 스마트폰, 냉장고, 로봇청소기 등을 목소리만으로 스마트 제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이 모든 것의 목표는 더 쉽고 원활한 경험을 제공해 가장 중요한 것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우리의 일이고, 우리가 성취하기를 바라는 ‘캄 테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혼자서는 할 수 없고 여러분과 함께해야만 그곳에 갈 수 있다”며 개발자들을 독려했다.(연합)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