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이 새로운 세상을 여는 대한민국의 힘…설비투자·기술개발 집중 지원” [헤럴드기업포럼2022]

눈앞에 닥친 현안 극복과 함께 우린 산업의 근본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나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헤럴드 기업포럼 2022’에서 새로운 세상을 여는 힘으로 첨단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와 같은 첨단 산업이 새로운 세상을 여는 대한민국의 힘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을 통해 설비투자와 기술개발, 인력양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헤럴드 기업포럼 2022’에서 축사를 통해 “주력 산업 고도화와 미래 먹거리 창출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 위기 이후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 경제는 대내외적으로 복합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공급망 불안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제조 강국들이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이날 포럼 주제인 ‘새로운 세상을 여는 힘’을 기르기 위해 산업의 근본적 체질을 개선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눈앞에 닥친 현안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긴급하지만 우리 산업의 근본체질을 개선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이 장관은 “대공황을 거치면서 자동차와 백색가전산업의 혁신이 일어났으며,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때 IT·벤처산업 육성을 통해 빠르게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 속에서 기회를 잡은 국가는 크게 성장한 반면 기존 산업에 매몰된 국가는 정체 또는 도태됐다”며 “위기 이후의 미래를 논의하는 오늘 이 자리가 더욱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투자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투자는 빠른 경기회복, 일자리 창출, 신기술 습득, 생산성 향상이라는 1석 4조의 효과를 갖고 있다”며 “첨단산업 분야 투자촉진을 위해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규제혁신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산업의 근본체질 개선을 위한 ‘산업대전환 전략’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투자촉진, 혁신 인재 확보, 생산성 향상, 기업가정신 고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민관 공동의 새로운 산업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대전환의 설계도로서 업종별 전략맵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략맵을 통해 업종별로 나아갈 방향을 민간과 정부가 조율하고, 구체적인 지원 수단과 우선순위도 도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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