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주의 주택 중간 가격은 82만 1680달러로 전월 대비 2.1% 하락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6% 상승한 수치지만 상승폭이 4개월 연속으로 한자릿수를 유지하면서 지난 6개월 평균치(+6.7%)도 크게 하회했다.
CAR의 수석 경제학자인 조단 르바인은 “9월 집계치는 내년 전망치를 뒷받침하고 있다”라며 ‘물가 상승이 계속되면 이를 억제하기 위한 금리가 오르면서 잠재적 바이어의 구매력을 약화시킬 것이다. 내년에는 판매건수와 가격 모두 하락할 것이다”고 말했다.
●거래량 2개월연속 30만채 상회
지난 9월 캘리포니아주에서 거래된 주택 수는 30만 5680채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와 30.2% 감소했다. 이로써 가주의 주택 거래건수는 지난 15개월(전년동기 대비 기준)줄었고 8월까지의 누적 거래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5%나 감소했다.
거래 가격대별로는 30만달러 이하 주택군의 판매가 36.7%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100만달러 이상 고가 주택 판매도 4개월 이상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5%줄었다.
●재고물량과 호가 대비 판매가격
9월 가주의 주택 재고물량은 2.9개월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개월 대비 증가했지만 전월 2.9개월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남가주도 직전월과 같은 3개월을 유지했는데 전년동기 1.9개월 대비로는 증가했다.
리스팅 매물의 거래에 필요한 중간 기간은 가주와 남가주 각각 22일로 직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늘어났다. 현재 각 지역의 잠정매매지수가 금리의 영향에 따라 급감하는 것과 셀러마켓에서 바이어마켓으로 전환되는 시기 임을 고려하면 재고물량은 앞으로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이상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게 되면서 리스팅에 오른 매물의 호가 대비 최종 판매가격은 8월 98.4%에서 97.7%로 더욱 내리면서 2개월 연속 100%를 하회했다. 이는 곧 상당수의 주택이 리스팅 가격에 못 미치는 값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9월 거래된 주택의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직전월 406달러에서 404달러로 내렸지만 전년동기 393달러와 비교하면 11달러 높은 가격이다..
주택 거래에서 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기지 금리 (30년 고정, 프레디맥 금리 기준)는 6.11%로 전년동기 2.9%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고정 금리 급등에 따라 최근 신청건수가 크게늘고 있는 5년 변동금리(ARM)는 4.87%로 전년동기 2.45%대비 크게 올랐지만 고정 금리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신청건수 상승이 예상된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