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아이돌’ 등 한국 웹드라마·단편 11편, LA웹페스트 초청

집행위원장에 강영만 감독…내달 4∼5일 LA 한국문화원서 개최

LA웹페스트 2022 포스터
LA웹페스트 2022 포스터[강영만 감독 제공]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 라키가 주연한 ‘짠내아이돌’을 비롯한 국내 웹드라마(웹시리즈)와 단편 영화 등 작품 11편이 세계 최대 웹시리즈 영화제인 ‘LA웹페스트 2022′에 초청받았다.

‘LA웹페스트 2022′는 다음 달 4∼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KCCLA)에서 열린다. 부대 행사 등을 거쳐 5일 오후 4시(현지시간)에 수상작이 발표된다.

20일 ‘LA웹페스트 2022′ 집행위원장인 강영만 감독에 따르면 ‘짠내아이돌’과 ‘@계정을 삭제하였습니다’ 등 웹시리즈 7편, ‘짜장면 고맙습니다’와 ‘번화가’ 등 단편 영화 4편이 공식 노미네이트됐다.

‘짠내아이돌’은 올해 8월 웹 콘텐츠 전문 국제 페스티벌 ‘서울웹페스트 2022′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작품이다. 인기 그룹 내 비인기 멤버의 처절한 생존기를 유쾌하게 그렸다.

‘LA웹페스트 2022′에서는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시리즈 작품상 등 3개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다.

보이그룹 씨아이엑스(CIX) 멤버 배진영 주연의 ‘@계정을 삭제하였습니다’는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베스트 드라마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서울웹페스트 2022′에서는 베스트 드라마상을 받았다.

배우 이태성의 어머니 박영혜가 신성훈 감독과 공동 연출한 ‘짜장면 고맙습니다’도 수상 기대작이다. 장애인 부부의 실화를 토대로 한 작품으로, 최근 해외 영화제 등에 잇달아 출품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LA웹페스트 2022′에서는 감독상과 단편 작품상, 베스트 드라마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드라마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김민하가 주연을 맡은 ‘번화가’는 여우주연상과 단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됐다.

LA웹페스트 2022 집행위원장인 강영만 감독
LA웹페스트 2022 집행위원장인 강영만 감독[강영만 감독 제공] 

강 감독은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제 중 하나인 LA웹페스트 집행위원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나 웹콘텐츠 시장이 커질 텐데 한국 콘텐츠를 많이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9년 시작된 LA웹페스트는 2018년 5월 창립자 마이클 아자퀴가 세상을 떠나면서 잠정 중단됐다. 강 감독이 이번에 집행위원장을 맡으면서 4년여 만에 재개됐다. 강 감독은 앞으로 5년간 LA웹페스트를 이끌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방영되는 짧은 콘텐츠인 웹드라마는 드라마에 편중된 우리나라와 달리 그 장르가 다양한 외국에서는 웹시리즈로 불린다. 모바일 시장이 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50개의 웹시리즈 전문 영화제가 열리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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