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크 3분기 순익 865만달러…월가 기대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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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크의 3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하회했다.

오픈뱅크의 지주사 OP뱅콥은 27일 나스닥 장 마감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총 865만달러, 주당 55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증가한 수치지만 월가 예상치인 주당 57센트보다 낮았다.연준의 기준 금리에 따라 순이자수익은 직전분기 1910만달러에서 2034만달러로 6.6%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2.6% 늘어난 것이다.

3분기 은행의 총 자산은 20억 3000만달러로 창사 후 처음으로 20억달러의 벽을 넘어섰다.

부실 자산의 비율은 2분기의 0.11%와 같았지만 지난해 3분기 당시의 0.06%와는 여전한 거리를 남겼다.

순대출은 전분기 14억 6700만달러, 전년동기 12억 1770만달러에서 각각 9%와 31.4%증가한 15억8865만달러를 나타냈다.

분야별로는 미 중소기업청(SBA)가 줄었지만 C&I (기업), 소비자 대출, 부동산, 모기지 등이 고르게 늘었다.

부실대출의 비율도 0.14%로 직전분기 0.15%로 대비 감소했다.

3분기 예금은 18억1680만달러로 2분기 대비 4.3%, 2021년 3분기 대비 21.4%가 늘었다.

머니마켓과 CD 등이 비중이 줄었지만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예금의 비율은 43.7%로 전분기 47.1%와 전년동기 47.6%대비 감소했다.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 3분기 장부가(Book Value)는 11.19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가 상승했다.

은행의 실제 수익성을 나타내는 세부수치를 보면 총자산수익률(ROA)은 전분기 1.77%로 2분기 1.79%, 2021년 3분기 2.03%대비 하락했고자기 자본수익률(ROE)도 19.91%로 전분기 20.29%,, 전년동기 21.30% 대비 악화됐다.

은행의 수익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4.31%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4.21%)대비 개선됐다. 그 수치가 낮을 수록 긍정적인 운영 효율 지수는 49.03%로 전분기 47.07%와 전년동기 47.28%에서 후퇴했지만 우수한 수준을 지켰다.

오픈뱅크 민 김 행장은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내면서 자산이 창립 후 처음으로 20억달러 벽을 돌파했고 대출과 예금도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라며 “순익이 늘면서 순이자 마진도 개선됐다.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위험을 관리해 가며 장기적 성장 전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 이사회는 27일 실적 발표에 이어 주당 12센트의 현금 배당도 발표했다. 이번 배당은 다음달 10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11월 24일 지급된다. 오픈뱅크는 지난해 2분기부터 현금 배당을 기존 7센트에서 10센트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3분기에는 이를 2센트 더 인상한 바 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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