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구매심리지수 9개월 연속 하락…부동산 시장 ‘비관적’

Home For Sale Sign in Front of New House
[adobestock]

미국의 주택구매심리지수(HPSI)가 9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이 더 비관적이 되고 있다.

국책모기지 업체 페니매는 최근 지난 10월의 미국 주택구매심리지수가 56.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주택구매심리지수는 9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주택구매심리지수가 계속 하락하는 것은 매주 급등하는 모기지 고정 금리 때문이다.

모기지데일리 뉴스의 집계 결과 지난 7일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7.29%로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급등했다. 주택의 가격(전년동기 대비 기준)여전히 오르는 상황에서 금리가 급등하자 바이어(20%다운페이 기준)의 월 페이먼트는 약 1000달러 가량 높아졌다. 모기지 페이먼트 기간 동안 총 페이먼트로 환산하면 약 2배 가까운 금액을 더 지불하는 셈이다.

페니매의 이번 조사 결과 바이어의 단 16%만이 ‘지금이 주택 구매 적기’라고 답해 관련 설문을 시작한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반면 ‘집을 사기에 나쁜 시기’라는 답변은 직전월 75%에서 80%로 더욱 높아지며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다.

주택구매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셀러도 다르지 않다.

‘지금이 집을 팔 시기’라는 답변은 단 51%에 그쳐 9월 59%대비 8%포인트나 하락했다.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에 대한 우려도 여전했다.

‘앞으로 1년 안에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질문에는 직전월 대비 2%포인트 오른 37%가 동의했는데 이는 해당 설문 기준 역대 최고치로 셀러들이 집을 시장에 내놓지 않는 이유가 된다.

‘모기지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항목에는 9월 대비 1%포인트 늘어난 65%가 예스라고 답했는데 특히 바이어의 입장에서 금리 인상은 주택 구매를 미루는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한편 페니매는 내년도 가을까지 집값 및 금리에 대한 우려로 인해 주택 거래가 21%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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