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욱 삼표피앤씨 상무(왼쪽 6번째)와 전훈태 포스코건설 상무(왼쪽 7번째) 등 관계자들이 지난 3일 제천공장에서 진행된 초고강도 PHC파일 저탄소 인증 획득 기념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삼표피앤씨 제공] |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삼표피앤씨(대표 박장원)가 포스코건설과 공동으로 개발한 초고강도 PHC파일로 환경 성적표지 2단계 저탄소 인증을 획득했다.
PHC파일은 아파트 및 건축물의 기초 공사용으로 사용되는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이다. 이번에 저탄소 인증을 획득한 초고강도 PHC 파일은 압축 강도를 대폭 높이면서 탄소배출을 절감했다. 압축강도는 일반 PHC 파일(80MPa)보다 높은 110MPa로, 높은 하중에 대한 지지력이 우수하다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는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시공 수량을 줄일 수 있어, 공사기간 단축과 원가 절감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도는 제품 및 서비스의 환경성 제고를 위해 원료 채취부터 생산, 수송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제도로, 탄소발자국 등 7대 환경영향표시를 하는 1단계 EPD 인증과 탄소배출량을 3.3% 이상 감축한 2단계 저탄소 인증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2단계 저탄소 인증 제품은 2020년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녹색제품 범위에 포함된다. 초고강도 PHC파일로 2단계 저탄소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라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삼표피앤씨 관계자는 “이번 저탄소 제품 인증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탄소배출 절감이라는 전세계적 흐름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 확보와 제품 개발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