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방역·수송지원 수능 종합대책 마련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다음 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방역관리 및 교통지원 등 수능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

광진구에서는 건대부고 등 7개 시험장에서 총 3347명의 수험생이 응시할 예정이다. 광진구는 ‘수능대학별 평가 대비 방역 TF’를 구축해 상황총괄, 응시자관리, 중점관리시설 방역점검, 이동지원반 등을 구성했다. TF를 통해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격리·입원치료 수험생에게도 응시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험장은 수험생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정해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일반시험장과 별도시험장, 병원시험장으로 운영된다.

일반시험장은 ‘일반시험실’과 ‘분리시험실’로 나뉜다. 시험 당일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유증상자는 분리 시험실에서, 나머지 무증상 수험생은 일반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다. 별도시험장은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방역 당국으로부터 격리를 통지받은 수험생이, 병원시험장은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 확진 수험생이 배정된다.

이를 위해 광진구는 수능 2주 전인 지난 3일부터 코로나19 검사 시 모든 검사자를 대상으로 수능 응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된 수험생은 상태에 따른 시험장으로 배정되며, 시험장으로 도보 또는 자차 이동이 불가능한 확진자는 구급차를 이용해 이송을 지원한다.

또한 광진구는 수능 당일 수험생의 안전한 비상 수송과 시험장 주변 교통질서 확립을 위한 ‘수험생 수송지원 상황실’을 운영한다.

지역 내 6개 전철역과 교통 사각지대 등에 15개 동주민센터 행정 차량을 배치, 수험생들을 수험장까지 안전하게 수송 지원하며, 수험장을 경유하는 마을버스를 오전 시간에 집중 배차, 교통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험장 주변 불법 주정차 차량을 집중 단속하고, 광진경찰서와 광진모범운전자회에서는 수험장과 주변 교차로의 교통정리를 담당하게 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지금까지 노력해왔던 것처럼 차분한 마음으로 수능을 준비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수능은 여러분의 노력을 꽃피우는 날이다. 여러분의 빛나는 앞날을 광진구가 언제나 응원한다”고 수험생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전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