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방치 구로 가리봉 옛 시장, 청년주택 등 복합시설 된다

2024년 12월 준공 에정인 ‘가리봉 옛 시장부지 복합시설’ 조감도. [구로구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 20여년 간 방치됐던 가리봉 옛 시장 부지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구는 가리봉 옛 시장 부지에 청년주택, 주차장, 공공지원시설 등 복합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사업협약을 체결해 내년 초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16일 SH공사와 체결하는 사업협약에 따라 구유지인 해당 부지의 무상사용을 허가하고, 구와 SH공사가 사업비를 투입해 복합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공은 민간 전문업체가 진행한다.

복합시설은 우마길 일대에 부지면적 3708㎡의 지상 12층, 지하 3층 규모로 건립된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3월 착공해 2024년 12월 준공된다.

지하 1층~지하 3층에는 공영주차장 176면을 포함해 주차장 총 228면이 조성돼 시장 상인과 방문객, 인근 주민의 주차난을 해소할 예정이다. 지상 3층~지상 12층에는 청년주택 174가구가 들어선다. 입주자 수요에 맞춰 25㎡, 32㎡ 등 두 가지 크기의 고품질 임대주택으로 지어진다. 지상 1층~지상 2층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 시장 고객지원센터, 청년센터 등 인근 시장 상인과 주민을 위한 공공지원시설도 생긴다.

구로구 관계자는 “해당 부지 사업이 완료되면 G밸리로 변모한 구로디지털단지 일대의 배후도시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청년층을 흡수해 활력 넘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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