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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미국의 렌트비 인상폭이 지난 1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터 닷컴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렌트비는 전년동기 대비 4.7%올랐지만 인상폭만큼은 지난 18개월래 가장 낮았다.
이로써 미국의 렌트비는 전년동기 대비 9개월 연속 상승폭이 낮아지며 지난 3개월 연속 한 자릿수 상승에 그쳤다.
미 전역의 렌트비 중간가는 1734달러로 집계됐다.
렌트 매물 관리 업체 관계자들도 “렌트비가 올해 남은 기간은 물론 내년에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지만 인상폭은 최대 3~4%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모기지 금리 폭등과 여전히 부족한 공급으로 인한 인상 요소가 있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세입자들도 보다 저렴한 렌트도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 예년과 같이 인상폭을 두 자리로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리얼텃 닷컴의 설문 조사 결과 보다 저렴한 곳으로 이주할 계획이라고 답한 세입자의 비율은 69.5%로 7월 조사 당시 66.2% 대비 3.3%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렌트비 하락폭은 개인주택 보다 아파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주택의 경우 렌트비 상승폭이 5개월 연속 낮아졌음에도 여전히 두 자릿수(10.2%)를 유지한 반면 아파트는 두 자릿수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