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포밍론 한도 12% 인상 72만6200달러 까지

연방정부가 보증하는 모기지 프로그램 ‘컨포밍 론’(Conforming Loan)의 내년도 융자 한도액이 집값 상승세에 비례해 조정되면서 잠재적 바이어의 주택 구매력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책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11월 29일 발표를 통해 내년도 컨포밍 론의 한도액을 올해 대비 7만 9000달러(12%) 오른 72만 6200달러(1유닛 기준)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주요 포함된 고가 주택 밀집 지역(미 기본 한도액 대비 115%나 150% 이상 지역)의 한도액도 올해 97만800달러에서 108만 9300달러까지 인상되며 앨라스카나 하와이, 괌 그리고 버진 아일랜드 등 본토 외지역의 한도액도 1유닛 기준 108만 9300달러가 된다.

이로써 해당 한도액 이상을 대출받는 점보론을 제외한 거의 모든 모기지의 융자 한도액이 내년 1월1일부터 늘어나게 된다.

올해의 경우 직전년 54만8250달러에서 64만7,200달러로 9만 8950달러 인상되며 지난 1980년 이후 증가폭 기준 역대 최고치인 14%를 기록한 바 있다.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컨포밍 론 한도액을 알아보려면 웹사이트 (FHFA Announces Conforming Loan Limit Values for 2023 | Federal Housing Finance Agency) 에 컨포밍 론 한도액 리스트를 클릭하거나 본인 거주 지역의 지도(Conforming Loan Limit Map | Federal Housing Finance Agency (fhfa.gov) 를 클릭하면 된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주택 가격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상당수의 지역이 전년대비 여전히 10%가 넘게 가격이 오른 상황”이라며 “이에 따른 대출 한도액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FHFA는 평균적인 집값 상승을 반영해 컨포밍 론 한도액을 조정하는 주택과경제회복법(HERA)에 따라 매년 융자 가능액수를 조절하고 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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