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부회장에 최성안 삼성ENG 사장

삼성중공업은 7일 삼성엔지니어링의 현 대표이사인 최성안 사장을 삼성중공업 대표이사(Co-CEO) 부회장으로 승진 내정하는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그룹의 내년도 인사에서 첫 부회장 승진자다.

1960년생인 최 신임 부회장은 1989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정유·화공사업팀 등 사업 부서를 두루 거쳤다. 설계와 사업에 모두 정통할 뿐만 아니라 조달 등을 거친 프로젝트 전문가로 꼽힌다.

태국·멕시코·알제리 등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요 해외 화공 플랜트 프로젝트의 성공을 견인했으며, 삼성엔지니어링을 글로벌 설계·조달·시공(EPC) 회사로 성장시킨 주역 중 한 명이다.

특히 지난 5년 동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맡아 끊임없는 혁신 활동을 통해 회사 성장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기존 삼성중공업 정진택 사장과 함께 삼성중공업을 맡아 사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은 플랜트사업본부장 남궁홍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남궁 사장은 지난 1994년 삼성엔지니어링 입사 후 사업관리, 영업,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요 보직을 경험한 화공 플랜트사업 전문가로, 삼성엔지니어링 마케팅기획팀장, SEUAE 법인장, 플랜트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양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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