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기술·인재, 국가운명 좌우”…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오찬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6일 경기도 분당에 소재한 한국잡월드에서 올해 국제기능올림픽 종합 2위를 달성한 선수단과 오찬을 갖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오찬에는 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 50명과 지도위원 40명이 참석했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 안세진 롯데호텔 사장 등 후원기업 대표들도 함께 자리했다.

아울러 이날 오찬은 윤 대통령이 지난 9월14일 훈련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선전을 당부한지 3개월 만에 다시 이뤄진 것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대회 전 훈련장 방문이 역대 대통령으로는 3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여러 차례 대회가 연기돼 마음 졸이면서도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하고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냈다. 또, 오랜 시간 선수들과 함께한 지도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금은 ‘기술’과 ‘인재’가 국가 운명을 좌우한다”며 “청년 기술인재의 양성과 숙련기술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랜 세월 기능올림픽 선수들을 후원하고 채용해 온 기업들에 감사를 표하고 지속적인 관심도 당부했다.

국제기능올림픽은 2년마다 22세 이하(일부 직종 25세 이하) 청년 기술인들이 참여해 용접가구 등 전통 종목부터, 사이버보안클라우드컴퓨팅 등 IT 종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겨루는 대회다. 올해는 전 세계 60개국 1015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61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우리나라는 46개 종목에 51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대회 막판까지 중국, 대만과 우승을 다툰 끝에 종합 2위를 달성했다. 1위는 중국(210점), 2위 한국(208점), 3위 대만(207점), 4위 스위스(197점), 5위 프랑스(195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우리나라가 출전한 46개 종목 중 44개 종목에서 입상(우수상 이상)해 다시 한 번 기술강국의 위상을 높였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11개, 은메달 8개, 동메라 9개, 우수상 16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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