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주택 착공 건수 2년 6개월래 최저치
지난 11월 미국의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 대비 0.5% 감소한 142만 7000채(연중 조정치 적용)을 기록했다고 연방상무부가 20일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 등 월가 예상치 140만채를 소폭 상회한 수치지만 건수 기준으로는 지난 2년6개월래 최저치다. 착공 주택을 종류별로 분류하면 개인주택 건설은 4.1%줄었지만 아파트 등 다가구 주택(멀티패밀리) 건설은 4.8% 늘었다. 당초 142만 5000채로 발표됐던 10월 착공 건수는 143만 4000채로 수정됐다.
향후 건설될 주택을 위한 건축 승인 건수(퍼밋)은 134만2000건으로 전월 대비 11.2%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148만5000건)를 하회했다. 개인주택은 7.1%감소한 반면 다가구 주택은 17.9%나 증가했다.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잠재적 바이어들이 금리 및 물가 인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구매를 미루면서 건설업체들도 착공 시기를 조절하고 있다”며 “60% 이상의 건설업체들이 가격인하나 바이다운 등의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있지만 주택 건설 비용이 전년대비 30% 이상 오른 상황이라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