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 오전 7시 30분 광주 백운광장 출근길[독자 김상겸 제공]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밤사이 광주와 전남에 최고 63mm의 비가 내렸다.
1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오전 7시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진도와 광양 백운산이 각각 63mm를 최고로 진도 53.5mm 완도 보길도 46.5mm, 광주 무등산 30.5mm, 광산구 29mm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완도 보길도 19mm, 진도군 16.5mm, 해남군 산이면 14mm, 전남도청 12mm, 광주 광산 5mm에 이르렀다.
기상청은 “비는 이날 늦은 오후까지 내리다가 대부분 그치겠으나 15일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며 “전남 남해안에 30-80mm, 전남 나머지 지역과 광주에 20-6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현재 광주 송정역에 침수 피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객선터미널이 있는 고흥·여수·완도 등에 강풍주의보가,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모든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섬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통제될 전망이다. 기온은 내일(14일)까지 평년보다 10도가량 높은 따뜻한 날씨를 보이다가 이날 오후 늦께부터 점차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광주기상청은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얼었던 땅이 녹고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축대나 옹벽 붕괴·낙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