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설 성수품 가격 동향 점검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사진 왼쪽)이 12일 경기도 안성시 농협 안성 농식품물류센터를 방문, 사과·배 선물세트 소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정부가 배추, 무, 사과, 배 등 설 성수품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점검하며 서민 부담 완화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2일 농협 안성 농식품물류센터를 방문해 사과·배 선물세트 포장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최근 설 성수품 수급 및 가격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원활한 설 성수품 공급을 위해 유통단계에서 병목현상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겨울철 공급 감소와 설 성수품 수요 증가 등으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설 명절 성수품 수급과 가격동향을 점검하고, 농산물 유통 선진화를 위해 힘쓰는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정부는 농축수산물 물가가 안정세인 가운데, 16대 성수품도 전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11일 현재 16대 성수품 평균 가격은 전년 설 대비 2.5%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설 명절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지난 4일 발표한 설 민생안정대책을 통해 역대 최대 성수품 공급(20만8000t)과 할인지원(300억원)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성수품은 본격적인 명절 장보기 전 시중 유통물량이 충분히 확대되도록 지난주부터 집중 공급하고 있다. 10일 현재 9만7000t을 공급해 당초 계획을 초과달성(107%) 중이다.

정부는 또 농산물의 근본적인 가격 안정과 유통비용 절감을 위해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도 중점 추진한다.

앞서 정부는 10일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고, 스마트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 구축·전국단위 농산물 온라인 거래소 출범 등 산지부터 소비지까지 유통단계 전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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