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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은행이 모기지 업계에서 사실상 철수한다.
최근 고객에 대한 불법수수료 부과 혐의로 37억달러라는 기록적인 벌금을 물게 된 웰스파고가 모기지 분야 사업을 대폭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웰스파고는 모기지 분야 사업 축소 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는 웰스파고 고객 및 소수계 신청자에게만 모기지 대출을 제공하고 은행의 모기지 대출에서 50% 가까이 차지했던 중개인을 통한 거래와 모기지 관련 자산 투자도 중단하겠다”라며 “앞으로는 산업 및 소비자 대출 등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웰스파고 측은 “그간 모기지 관련 사업이 지나치게 커졌다”라며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웰스파고는 지난해 1600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모기지와 자동차 대출(오토론)의 수수료와 금리를 불법책정한 혐의가 인정돼 미국 금융소비자보호국(CFPB)으로부터 소비자에 대한 벌금과 보상금으로 37억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벌금으로 책정된 17억 달러는 미 CFPB 역사상 최고 액수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