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작년 순익 1억140만달러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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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이 지난해 누적 순익 1억140만달러(주당 3.32달러)를 기록, 2021년의 9870만달러(주당 3.22달러)와 월가 기대치였던 주당 3.24센트를 모두 넘어서며 연간 순익 기록을 다시 썼다.

한미파이낸셜콥(HAFC)이 25일 나스닥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 보고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지난해 4분기 총 2850만달러, 주당 93센트의 순익을 올렸다. 이는 월가 예상치(주당 85센트)를 웃도는 것일 뿐 아니라 직전분기(2720만달러, 주당 89센트)대비 4.8% 증가한 실적이다.은행측은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효과로 순이자 수입이 2021년 대비 21.8%나 증가한 반면 크레딧 손실 비용 ( 2520만달러)등이 감소하며 순익이 대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경제 상황 악화에도 대출 증가세=한미는 대출에서도 좋은 실적을 올렸다.4분기에만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와 15.8% 증가한 59억 7500만달러의 대출고를 나타냈다.단, 지난 1년여간 5억~6억달러 선을 넘나들던 신규대출은 4분기 4억7400만달러로 다소 부진했다. 미 중소기업청(SBA) 대출이 소폭 늘었지만 1억 2000만달러가 넘는 대출이 페이오프로 처리됐고 상업용 부동산과 산업, 모기지 대출 등도 두루 감소, 대출 부진으로 이어졌다. 대출의 균형성을 보면 모기지(12.3%)와 산업(13.5%) 등이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늘어나면서 상업용 부동산(64.2%)의 편중성은 1년전의 66.3%에서 소폭 줄었다.

◇이자 예금 증가…무이자 예금 비율 감소=4분기 한미은행의 예금은 61억 7000만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0.5%, 줄었지만 2021년 4분기 보다는 6.6% 증가했다. 머니마켓과 세이빙 계좌가 직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데 이어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되는 무이자 예금의 비율도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8,4%와 1.4% 줄면서 전체 예금고에서 41.2%로 전분기의 44.7%, 전년동기의 44.4%에 비해 감소했다.

◇자산 꾸준히 증가=4분기 현재 한미의 자산은 73억8000만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3.5%, 전년동기 대비 7.6% 늘었다.자산이 증가하며 연체(30~89일) 비율도 직전분기 0.09%에서 0.13%가 됐지만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수준이며 부실 대출 비율도 직전분기 0.20%보다 낮은 0.17%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 부실 자산 비율 역시 전체 0.14%에 불과한 수준이며 손실 처리 비용도 단 30만달러에 그쳤다.

◇주요 수익성=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각종 지수 중 자기자본수익률(ROA)은 1.56%로 직전분기 1.52%대비 개선됐지만 전년동기 1.93%에는 미치지 못했다. 자산대비 수익률(ROE)도 3분기 15.58%에서 15.90%로 늘었지만 2021년 4분기의 20.89%는 하회했다. 그 수치가 낮을 수록 우수한 효율성 지수의 경우 46.99%로 직전분기 46.22%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전년동기 53.81%대비로는 향상됐다. 은행의 수익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순이자마진(NIM)역시 직전분기(3.66%)와 사실상 같은 3.67% 로 1년전의 2.96%에 비해 증가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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