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비영리단체인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는 ’2023년 평생 업적상’(Lifetime Achievement) 수상자로 아브라함 김 미주한인위원회(CKA) 대표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협회는 최근 이사회(이사장 프랭크 블레이크 델타항공 회장)를 열어 김 대표를 만장일치로 뽑았다.
이사회는 김 대표가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한인사회 의견을 대변하는 역활을 하는 CKA를 훌륭하게 이끌고 있으며 특히 미국 내 한인 2세들을 결집해 미국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했다.
김 대표는 보스턴대와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2011년 CKA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국가안보 분석가, 워싱턴 한국전문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KEI) 부소장, 글로벌 정치 리스크 컨설팅 회사인 유라시아그룹의 정부 서비스 연구 책임자 겸 아시아 분석가 등으로 활동했다.
1996년 애틀랜타에서 창립된 한미우호협회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미국의 발전에 공헌한 한인 이민자를 선정해 ‘평생 업적상’과 ‘이민자 영웅상’을 주고 있다.
올해 이민자 영웅상은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가 받는다.
시상식은 3월 3일 애틀랜타 벅 헤드에 있는 체로키 타운 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다. 2만5천 달러(약 3천만 원)의 상금을 준다.
박선근 회장은 “이들의 노력으로 한인 사회의 품격과 평판이 좋아졌으며 이미지가 향상됐다고 본다”며 “이로써 아시아 출신 이민자의 자손이 미국에서 자리 잡고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