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미국 주택 착공 4.5% 감소…2020년 6월 이후 최저

[AP]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미국의 신규 주택시장도 금리 상승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침체를 겪고 있다.

미 상무부는 1월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보다 4.5% 감소한 131만 건(연율)으로 집계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의 주택 착공 건수는 5개월 연속 감소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최장기 감소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36만 건)도 하회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뛰면서 미국에서는 주택 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주택 허가 건수도 지난달 134만 건으로 0.1% 감소, 시장 전망치(135만 건)를 살짝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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