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양자 등 6대 혁신기술 지원 강화”

전성배 IITP 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제공]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올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인공지능(AI) 등 6대 혁신기술 연구개발 지원과 인재 양성에 나선다.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전 원장은 이날 디지털 혁신 6대 기술분야(AI·반도체·5G/6G·양자·사이버보안·메타버스)를 중심으로 최근 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IITP는 기술 패권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혁신 6대 분야 기술력 확보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착수하는 사업을 비롯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등 앞둔 중장기 신규사업 기획이 동시에 추진된다.

올해 IITP의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예산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총 1조6688억원이다. 부문별로는 기술개발에 1조1083억원, 인재 양성에 3331억원, 사업화에 2274억원이 편성됐다. 기술개발 예산은 전년보다 약 585억원 늘어났다. ▷양자·AI 반도체 1552억원 ▷AI·데이터 1314억원 ▷사이버보안 1128억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 원장은 “올해 초 디지털 혁신기술 분야별로 정비된 조직과 지난해 개편한 ‘임무지향·문제해결형’과 ‘기술축적형’ 등의 R&D 체계에 따라 정책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one-stop) 책임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또 미래전략 수립과 글로벌 동향분석 등 신설된 기능을 바탕으로 ICT 비전 제시와 정책수립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평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전담부서도 별도 배치해 운영한다.

IITP는 디지털 패권 경쟁의 핵심인 우수 인재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AI반도체, 메타버스 등 디지털 전략기술 분야별로 석·박사급의 연구인력 배출 기반을 확대 개편했다. 이와 고관련해 ▷AI대학원 200억원 ▷AI반도체 고급인재 43억원 ▷대학 ICT연구센터 392억원 등을 편성했다.

IITP는 비 ICT 분야에서도 인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기업 연계를 강화한 수준별 소프트웨어(SW)혁신교육과정, 프로젝트 기반 글로벌 인재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SW중심대학에 838억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에 332억원, 프로젝트형 글로벌 역량강화에 40억원을 투입한다.

전 원장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R&D 지원을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 기술과 인재 조기 확보를 통해 우리나라가 디지털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파트너라는 마음으로 현장과 다양하게 소통하며 협력을 더욱 확대해 양질의 성과가 많이 창출되고 디지털 사회 곳곳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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