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미 신규주택판매 증가…판매는 1년전보다 19%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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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 상무부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의 신규주택 거래건수는 67만채(연중 조정치 적용)로 직전월 대비 7.2% 증가했다. 이로써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지난 4개월 연속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기존주택 시장과 대비를 이뤘다. 단 신규주택 역시 전년동기 대비(83만 1000채)대비로는 판매건수가 19%줄었다.

지역별로는 남부가 17.1% 증가했지만 기타 지역은 감소했다. 특히 북동부의 경우 감소폭이 19.4%에 달했다. 거래가 증가하면서 1월 현재 신규주택의 재고물량은 43만 9000채(7.9개월 분량)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거래가 늘었지만 판매 중간 가격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인구조사국 센서스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 1월 거래된 신규 주택의 중간 가격은 42만7500달러로 직전월 대비 8.2%, 전년동기 대비 0.7% 하락했다. 신규주택의 중간 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20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지난해 11월 한때 7%를 넘겼던 금리가 지난달까지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중간 가격도 함께 내렸다”라며 “하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월 들어 금리가 다시 오르기 시작한 만큼 중간 가격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신규 주택이 기존주택과 달리 판매 호조를 보이는 것은 건설업체들이 모기기 페이 다운이나 가격 인하 등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것도 있지만 바이어들이 가뜩이나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가격까지 높은 기존 주택을 찾기 보다는 지출을 조금 더 하더라도 금리가 내린 상황에서 아예 새로운 집을 사는 방향으로 돌아선 것도 영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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