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잠정주택매매지수 2개월 연속 증가…2020년 이후 최고

미 잠정주택매매지수가 2개월 연속 증가하며 지난 2020년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7일 올해 1월 미국의 잠정주택매매지수가 전월 대비 8.1%증가한 82.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 등 전문가 예상치 1%증가를 대폭 상회한 수치일 뿐 아니라 지수 증가폭 기준 6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지수가 24% 줄었지만 직전월(-33.8%) 대비로는 감소폭이 약 10%나 낮아졌다.

지역별(직전월 대비 기준)로는 북동부가 6%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중서부와 남부가 각각 7.9%와 8.3% 그리고 서부가 10.1% 늘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11월 한때 7%를 넘었던 모기지 고정 금리가 12월과 1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바이어들의 구매력이 어느 정도 회복됐고 이 결과 에스크로를 오픈한 주택의 수가 늘어나게 된 것”이라며 “현재 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상황이지만 실업률이 사실상 완전 고용을 유지하고 있고 물가 상승폭도 예상치를 밑돌고 있어 올해 남은 모기지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실제 NAR 등 각종 기관들은 올해 남은 기간 모기지 금리가 6.1~6.2%를 유지하다 내년부터는 5% 초중반선(5.4% 전후)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NAR은 올해 기존 주택이 전년 대비 11.1% 줄어든 447만채(연중 조정치 수준)를 기록한 후 내년도 526만채로 다시 증가(17.7%↑)하고 신규주택도 올해 3.7%감소한 이후 내년에는 18.4%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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