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 개설 보다 드라이브스루 ATM으로”…은행 영업망확장 방식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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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미 은행들의 영업망 확장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팬데믹 이전까지 한인은행을 포함한 미 금융기관의 전형적인 확장 방식은 오프라인 지점 설치였다.

영업망을 넓히고자 하는 지역에 지점을 개설한 후 고객의 대출과 예금 등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금융 업계의 트렌드가 급격히 변하면서 은행들의 확장 방식도 바뀌고 있다.

최근 미 은행들의 확장 방식을 보면 온라인 뱅킹을 강화해 실제 지점의 필요성을 최소화한 후 해당 지역에 최신 성능을 가진 드라이브 스루 ATM을 설치하고 있다.

금융업계의 지점 설치를 담당하고 있는 PWC 캠벨 등에 따르면 오프라인 지점 운영에는 연간 최소 100만달러 이상의 운영비가 소요되지만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ATM의 경우 그 운영비가 지점 운영 비용 대비 8~12%에 불과하다.

성능이 대폭 강화된 ATM은 단순한 입출금은 물론 유틸리티 비용 납부, 예금 및 대출 계좌 신설, 신규 카드 발급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24시간 운영할 수 있고 콜 센터 등과 연결해 고객 상담소로 기능할 수도 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한인은행들의 경우 드라이브 스루 ATM 설치가 더욱 필요하다”라며 “상당수의 고객들이 단순한 ATM 이용을 위해 스트릿 파킹을 하거나 주차장에 들어가야해 시간 및 비용 낭비가 많다”라며 “드라이브 스루 ATM은 비용 지출이 적고 관리도 쉬우며 절도 등의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인명 피해 없이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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