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3월 주택거래 1년전 대비 34.2% 감소…LA중간가 5~8% 하락

캘리포니아의 주택 거래 건수가 넉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가주 부동산 중개인 협회(이하 CAR)는 올해 3월 캘리포니아에서 거래된 주택의 수가 총 28만1050채를 기록하며 2월에 비해 1% 감소(전년동기 대비 34.2%↓)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로써 가주의 개인주택 거래 건수는 직전월 대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마감하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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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감소 원인은?

가주의 주택 거래 건수가 지난 4개월 만에 감소한 것은 모기지 금리 상승과 재고 급감 그리고 주택가격 상승 등이 겹친 결과다.

실제 지난달 미국의 모기지 금리는 (30년 고정 국책모기지 업체 프레디맥 기준)는 6.54%로 2월의 6.26%대비 0.28%포인트 , 전년동기 4.17% 대비 2.37%포인트나 올랐다.

가주의 주택 재고물량도 1월 3.6개월에서 2월 3.2개월에서 2.2개월로 급감했고 남가주 역시 가주와 같은 2.2개월로 직전월(3.2개월)대비 1개월 물량이 사라졌다.

단 전년동기 1.6개월 대비로는 37%이상 증가했다. 재고가 줄면서 리스팅 매물의 거래에 필요한 중간 기간도 가주와 남가주 각각 19일로 직전월의 28일과 30.5일에서 크게 단축됐다.

금리는 오르고 재고는 줄자 주택 중간가격은 직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7.6%와 7% 오른 79만1490달러로 지난 6개월간의 하락세(직전월 대비 기준)를 뒤로하고 인상됐다.

지난2월의 경우 중간가가 2년래 최저치였을 뿐 아니라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해 5월(90만달러)대비 18.3%나 하락한 바 있었다.

●남가주 주택 거래 전월 대비 증가

남가주만을 따로 집계할 경우 거래물량이 직전월 대비 38.3%나 늘었지만 전년동기 대비 감소폭은 2월과 같은 33.8%를 유지했다.

남가주를 6개 주요 카운티로 세분하면 전 지역 모두 2월 대비 판매가 늘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LA 메트로(39.1%, -34.2%), LA(43.2%, -30.2%)오렌지(48.3%, -30.0%), 리버사이드(35.8%, -37.6%), 샌버나디노(22.1%, -43.4%), 인랜드엠파이어(31%, -39.6%), 샌디에고(34.9%, -32.1%), 벤추라(55.3%, -36.3%)로 각각 집계됐다.

●남가주 주요 카운티 주택 중간가격은?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일부를 포함하는 LA 메트로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은 2월의 71만달러에서 73만 5000달러로 올랐지만 전년동기 77만달러에 비하면 하락했다. LA의 중간가격은 72만6870달러로 71만8370달러로 1.2%떨어졌고 전년동기 대비 로도 8% 낮아졌다.

전국 최고 수준의 집값을 자랑하는 오렌지카운티는 2월 115만9000달러에서 125만달러로 7.9% 인상됐지만.2022년 3월에 비해서는 4.2%가 내렸다.

지난 수년간 가장 큰 호황을 누린 지역인 샌버나디노(47만5000달러)는 전월 대비 1.8%올랐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샌버나디노와 인접한 리버사이드도 59만5000달러에서 61만2000달러로 2.9%올랐고 지난해 3월 대비로는 1.3% 인하됐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를 아우르는 인랜드 엠파이어는 중간가 55만달러로 2월 54만 9000달러에서 0.9% 올랐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4.3% 내렸다.

2월 87만 5000달러였던 샌디에고는 91만 5000달러로 4.6% 올랐고 전년동기 대비 감소폭은 3.7%였다.

벤추라의 중간가격(84만 9000달러)은 직전월 대비 5.5% 인상됐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7,1% 하락했다.

●가격대별 재고, 호가 대비 판매가, 스퀘어피트 당 평균가는?

바이어에게 주택 선정의 기준이 되는 가격대별 재고물량을 보면 100만달러 이상 고가 주택이 50%늘었고 50만~74만9000달러대와 75만~99만 9000달러대가 각각 25%와 23.5% 증가했다. 반면 생애 첫 주택 구매자 등이 선호하는 50만달러 이하대는 증가폭이 16.7%로 낮았다.

거래가 줄고 중간가격의 상승폭도 둔화되면서 호가(100%) 대비 최종 판매가격은 99.1%로 1년전 103.9%대비 하락했다. 이는 매물 상당수가 호가 대비 인하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스퀘어피트 당 평균 가격은 388달러로 2022년 3월 418달러에서 30달러나 내렸다.최한승 기자

2023년3월 가주 주택 거래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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