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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대도시의 집값이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소폭 반등했다.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25일 지난2월 미국의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직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6월 정점을 찍은 후 올해 1월까지 7개월 연속 하락했던 미국의 주택 가격 지수는 8개월 만에 전월 대비 반등에 성공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그 상승폭은 지난 2012년 7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 곧 하향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올 초부터 지난 2월까지 모기지 금리가 꾸준히 내렸던 것이 거래 증가로 이어지며 주택 가격 하락세를 멈추게 했다”며 “단 현재의 부동산 시장과 미국 경기 전망을 볼 때 이런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설명했다.
지수를 20개 대도시와 10개 대도시로 세분하면 각각 전월 대비 0.1%, 전년동기 대비 0.4% 올랐다. 하지만 지수 상승폭은 10대와 20대 모두 1월(각각 2.5%와 2.6%)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도시별로는 마이애미(10.8%)를 시작으로 탬파(7.7%) 그리고 애틀랜타(6.6%) 등 동남부 도시들의 집값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오른 반면 샌프란시스코(-10.0%)와 시애틀(-9.3%) 등 서부 대도시들은 가격이 크게 내렸고 LA(-1.3%)와 피닉스(-2.1%) 그리고 라스베가스(-2.6%)도 가격이 하락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