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소셜 연금 인상폭 줄어든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내년 소셜 연금 인상 폭도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의 시니어 권익 옹호단체인 시니어시티즌스리그(SCL)는 최근 내년도 사회보장연금 물가조정분(이하 COLA)이 올해의 절반 정도인 3.1%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981년 이래 최고치였던 올해의 8.7%는 물론 인플레이션이 폭등하기 시작한 지난해의 5.9%를 크게 하회한 수치다.

이 인상폭이 적용되면 약 7000만명에 달하는 내년도 소셜 연금 수혜대상자는 올해(1827달러)대비 56.64달러 오른 1883달러 64센트를 수령하게 된다.

미 비영리 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2000년에서 올해까지 소셜 베네핏은 매년 3.4%씩 총 78%가 올랐지만 은퇴 인구의 생활비는 동기간 매년 6.2%, 총 141.4%나 늘었다”라며 “65세 성인의 약 90%가 소셜 연금을 받고 있는데 이들 중 여성 15%와 남성 12%가 소셜 연금만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 수령액은 극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특히 나이가 들 수록 의료비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소셜 연금을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COLA 전망치는 미국의 사회보장국(SSA)이 12개월 동안은 평균 인플레이션 수치를 추산해 다음해에 반영된다. 내년도 수치는 오는 10월 발표되며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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