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사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히로시마)=박상현 기자, 정윤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한미일 3자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초청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제안했다고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는 워싱턴DC 한미일 정상회담 시기가 곧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지만, 다른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는 한국과 일본 양국이 역내 안보 위협에 맞서기 위해 관계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오전 양자회담을 개최했다며, 올해 들어 3번째 한일 정상회담이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55분부터 약 35분간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양 정상은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엄중한 지역 정세 하에서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더욱 굳건히 해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앞으로도 정상 간 셔틀외교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