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도시 집값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미 주요 대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3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지수를 세분하면 1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지수가 0.5% 오른 반면 2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1%하락했다.
도시별로는 마이애미(7.7%)가 8개월 연속 상승폭 기준 최고 도시의 자리를 지켰고 탬파(4.8%)와 샬럿(4.7%)등도 평균 치를 크게 상회했다.
이와는 반대로 시애틀(-12.4%)과 샌프란시스코(-11.2%) 등은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모기지 금리 하락과 재고물량 부족이 맞물려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 변화가 중요하겠지만 현재의 재고물량과 향후 공급 가능성을 볼 때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됐던 하락 사이클이 소폭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