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기획전시 시리즈 두번째로 6월 9일(금)부터 3주간 문화원 2층 아트갤러리에서 ‘SIKGU(식구)’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회는 이승민 작가와 임미란 작가의 한지 설치작품과 섬유 예술작품을 통해 우리의 이민 역사, 음식 문화, 가족, 그리고 우리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식구’ 전시에 참여한 두 작가는 각자 서로 다른 이민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
임미란 작가는 13년 전, 어머니와 아내로서 미국에 도착했고, 이승민 작가는 30여 년 전에 청소년 시절 미술을 공부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왔다.
두 작가 모두 전통적인 한국 미술과 재료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특별전을 기획한 김현정 객원 큐레이터는 “두 작가는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면서도 접근 방식과 재료면에서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임미란 작가는 손으로 바느질하는 것을 고집하지만, 작품의 구성, 색상, 내용을 통해 21세기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이승민 작가는 한지를 다양한 기법으로 손수 재가공하여 새로운 질감과 미학을 도출해낸다”라고 설명했다. 개막식은 6월 9일 오후 6시30분 문화원에서 열린다. 전시는 6월 30일(금)까지 이어진다.문의:전화 323-936-3014(전시 담당: 태미 조)
|